
●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3가지
1. 나의 부업 중 하나인 '곧리치' 유튜브 명함을 팠다. '곧리치 파트너스'를 만들 거다. 명함을 만드는 건 아버지의 아이디어다. 곧리치 유튜브 채널에서는 맛집과 요리를 소개한다. 맛집 동영상이 인기가 있어서 맛집 위주로 찍을 것 같다. 물론 이번 주는 요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적절하게 요리와 맛집을 섞어가면서 재밌게 유튜브를 운영할 예정이다.
곧리치 파트너스는 일단 우리 동네 맛집을 쫙 맛을 보면서 진짜 맛있는 집은 사장님께 명함을 드리면서 맛있어서 동영상을 올릴까 하는데 한번 들어와서 보시라고 할 거다. 영업한다는 소리다. ㅎㅎㅎ이런 명함 돌리기를 일생에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안 해본 거 해보려고 한다. 회사에서 주는 400장 명함에는 내 개인정보가 다 들어있어서 쓰지도 않고 명함 없다고 하고 사는데 곧리치는 내 브랜드고 자랑하고 싶고 광고하고 싶다.
인기 유튜버가 되려면 뭐든 해봐야겠다. 그래도 회사 직원들한테 주고싶진 않다. 회사와 분리된 부캐 곧리치가 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다. 그런데 내가 친하다고 생각한 직원이 있어서 같이 밥 먹으러 가면서 고프로를 들고 가는 바람에 유튜브 한다고 말했었다. 그랬더니 어제 아래께 회식 자리에서 과장님 팀장님 듣는대서 "이 친구 유튜브 해요"라고 말하는 거 보고 세상에 믿을 xx하나 없다 싶었다.
나는 회사사람들과 웬만하면 사생활 공유 안 한다. 왜냐하면 말이 많다. 내 절친 '코인언니'는 워커홀릭이라고 할 정도로 일에 미쳐있고 정말 열심히 한다. 같은 과 직원들 대소사까지 다 챙겨주면서 본인 일도 척척 잘한다. 그 언니가 나보다 먼저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튜브 한다고 직원들한테 말했다가 일이 여유가 있어서 유튜브한다는 소리를 들었단다. 어이가 없다. 우리 회사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 취미 생활 좀 한다고 일 더 주려고 하는 이 어이없는 조직, 할말하잖.
아무튼 내가 부캐 곧리치를 갖게 된 사실, 명함 파면서 QR코드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된 것 등 모두 모두 너무 감사하고 재밌고 즐겁다. 곧리치는 영어 표현으로는 'GODRICH'다. 곧은 부자의 뜻과 신이 낳은 부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신이 보살피는 부자가 되고 싶고 올곧은 부자가 되고 싶다. 갓리치, 갓리치*100000 계속 입으로 염불을 하면 이뤄진다. '시크릿', '해빙'이라는 책에서 아주 선명하게 말해 준다. 우주의 기운을 모아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말하라!!!! 그러면 이뤄진다. 갓리치, 매일매일 나는 부자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2. 착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는 걸 일찍 깨닫게 해준 신에게 감사하다. 내가 매일 경계하는 게 있다. 나의 입이다. 나는 좀 직설적인 편이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뙇! 하는 스타일이다. 직설적인 사람들은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항상 경계한다. 내 직설적인 면을 완전히 고칠 수 없다면 상대의 좋은 면을 되도록 발견하면서 핀포인트해야겠다고 늘 생각하고 노력한다. 말이 하고 싶으면 칭찬을 앞세우려고 한다. 말이 생각보다 먼저 나오면 주워 담을 수가 없으니 그전에 최대한 마음속으로 수정, 수정을 하고 말을 한다. 그렇게 노력했더니 삶이 아주 원만하게 흘러간다. 원만하게 흘러가도 항상 경계해야 할 게 나의 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딱 부러지게 말을 해야 할 순간이 있다. 그때는 기도를 한다. 충분히 생각한다. 그리고 분명하게 그러나 차분하게 힘주어 말한다. 그 말속에는 상대를 혐오하는 마음을 들켜서는 안 된다. 정제된 말을 써야 한다. 그리고 말을 끝마친 후 내 마음에 켕기거나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으면 된다. 내 마음이 불편하면 잘못 말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반성한다. 내 온 마음과 온몸이 판단을 해 준다. 이게 옳았는지 잘못됐는지 말이다.
우리 회사에 젊은 꼰대 막내 직원이 있다. 말을 정말 어찌나 못되게 하는지 듣다 듣다 진짜 정신 차리라고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순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는데 참고 참는다. 어제는 그 막내 직원 때문에 오전, 오후 내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꼭지가 몇번 돌았다. 자기가 모르는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대선배인 나에게 규정을 찾아서 자기 보고 알려달라는 둥, 팀장님께 보고도 안된 우리 팀 업무를 자기가 마음대로 국장에게 보고를 하는 둥,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걸 보고도 참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울화가 치민다. 벌써부터 못된 것만 어디서 배웠는지 하는 짓이 도를 넘어섰다. 나는 나한테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다들 그런 경험이 있단다. 조용히 1대 1로 엿을 먹이면서 다니는 듯하다.
도라이 과장님 가고 새 과장님 와서 좋아했더니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고 또라이가 또 있었다. 점점 존재감을 들어낸다. 1등 또라이가 가니까 2등 또라이가 1등이 됐다. 일기 쓰는 지금 그 아이를 언급하니 또 머리에서 열이 난다.
3. 목요일이라서 감사하다. 내일만 일하면 쉰다.
●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3가지
1. 수능날이라서 10시까지 출근하면 된다. 1시간 세이브했다고 생각했는데 1시간 늦게 출근한다고 내 행동이 굼뜨고 느려져서 일기를 5시에 마쳐야 하는데 5시 45분인 지금까지 쓰고 있다. 오늘 아침에 할 일이 많은데 말이다. 아무튼 기분이 좋다.
2. 회사 출근할 생각에 기분이 좋다. 오늘 점심때 도시락을 싸들고 야외에서 점심을 먹고 가까운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감상할 예정이다.
3.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다. 카카오 모임통장을 일기 쓰기 전에 개설해서 팀원들에게 오만 원씩 입금하라고 톡을 보냈다. 팀워크가 좋아서 팀 비 쓸 일이 많다. ㅎㅎㅎ
● 오늘의 다짐 3가지
1. 라해스 창부캠 과제를 성의 없이 작성했다. 잠이 와서 그랬다. 시간 확보가 관건이다. 저퀄리티를 참을 수가 없다. 그런데 또 잠은 자야 하고...ㅎㅎ미쳐.
2. 어제저녁에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바람에 운동시간을 놓쳤다. 오늘은 꼭 운동을 해야겠다.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이 너무 재밌지만 자제를 해야겠다. 주말에 몰아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야겠다.
3. 회사 망내가 개소리를 해면 무시하자! 너무 스트레스받으니까 일에 지장이 많다. 별 가치 없는 말에 마음 쓰지 말고 정신 집중해서 일하고 빨리 퇴근해서 라해스 과제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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