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3가지
1. 블로그언니가 저번 주 일요일에 자청을 만나고 왔다. 어제 자청과 자청 직원들을 만나고 뭘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생생하게 말해줬다. 너무 고마웠다. 자청은 수줍음이 많다고 한다. 자청의 사업구조는 천재적이란다. 국내에 이런 시스템은 자청이 유일하단다. 자청의 조직은 직원과 대표가 모두 윈윈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자청의 조직은 매일매일 세포 분열하는 유기체와 같다. 직원이 세포라고 보면 매일 분열을 시도한다. 자청은 분열을 허락한다. 그리고 세포 분열 후 성장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한다. 세포는 성장을 지속한다. 조직은 몸집이 커지고 성과는 배가된다. 대표가 가만히 있어도 직원이 알아서 성장하는 아주 신기한 구조다.
본디 조직은 직원의 피를 죽을 때까지 빨아먹고 힘이 없는 늙은이가 되면 돈 몇푼 쥐어주고 버리는 구조라고 알고 있다. 직원들 서로 간에 상처 주고 밟고 일어서고 이런 게 조직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청은 나도 살고 너도 살고 나도 배부르고 너도 배부른 구조를 만들었다. 진짜 멋지다. 나는 의장이 될 거다. 자청을 뛰어넘는 리더십을 갖고 싶다.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것부터 해야겠지?
언니와 나는 서로가 되고싶은 사람으로 불러주기로 했다. 나는 언니를 작가님이라고 부르고 언니는 나를 의장님이라고 부른다. 서로 돈 안 드는 기도를 해주기로 했다.
언니가 어제 사표를 냈단다. 12월 31일에 그만둔다. 멋진 결정이다. 우리 회사를 때려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보통 아까워서 아까워서 하다가 인상의 절반 이상을 골로 보낸다는 우리 조직, 안정적인 개미지옥에서 언니는 마침표를 마침내 찍었다. 언니는 나가서 많이 실패할 거라고 한다. 당연하다. 하지만 그건 뭐 누구나 겪는 과정이고 결국은 멋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언니를 회사에서 볼 수 없다는 건 슬프지만 다행히도 언니는 우리 집에서 5분 거리에 산다. 만나고 싶으면 만날 수 있다. 다행이다.
언니는 일단은 재경관리사 자격증을 딴다고 한다. 세금 관련 문의는 언니한테 하면 된다. 내가 1호 고객이 되려고 한다. 나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될 거다!하하하
2. 건강한 신체를 주신 신에게 감사하다.
3. 어제 느닷없이 회식을 하자는 과장님 때문에 짜증이 났다. 어제 라이프해킹스쿨 창업부트캠프 숙제가 있는데 강의를 하나도 못 들어서 아주 똥줄이 탔다. 밥 먹고 과장님 캐캐 묵은 영감 재이 소리 들어주고 집에 왔는데 벌써 9시가 다되어 갔다. 얼른 씻고 과제 기한을 확인했더니 수요일까지 하면 된단다.
나는 저녁에 늦게 자면 얼굴이 너무 안 좋아져서 10시에는 꼭 자려고 노력한다. 과제보다 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야 4시에 발딱 일어나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과제 제출 일자가 수요일인 것에 감사하다. ㅎㅎ진짜 신기한 게 돌발 일정이 생겨도 또 이렇게 살아진다. ㅎㅎㅎ일일 과제인 줄 알았는데 한 번씩 기간을 길게 주기도 하는구나.
아무튼 회식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과장님이 우리 팀장님을 너무 좋아해서 거의 매일 저녁에 술 먹자고 한단다. 어효.. 내 6시 이후 삶은 '돈'이다. 내 돈을 아무 생각 없이 뺏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진짜 싫다. 그렇다고 명 강의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과장님이 제발 집에 들어가서 발 닦고 자던지 마누라랑 사이좋게 알을 까던지 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우리 과장님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참 좋은 사람이다니. 그런데 자주 회식을 제안하는 과장님은 좀... 안 존경스럽다.
●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3가지
1. 수요일이다. 벌써 평일의 절반이 지났다. 기분 좋다.
2. 요즘 가을 하늘이 너무 맑고 낙엽이 예쁘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3. 뭔가 하루하루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다.
● 오늘의 다짐 3가지
1. 어제 회식 때 먹은 삼겹살을 빼기 위해 열심히 운동할 거다!
2. 독서, 이윤규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읽어보기.
3. 오늘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모시기.
'일기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일기]2022.11.18.(금) 04:25 해야 하는 일에만 집중하자! (2) | 2022.11.18 |
---|---|
[아침일기]2022.11.17.(목) 04:30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4) | 2022.11.17 |
[아침일기]2022.11.15.(화) 04:10 반면교사 보다는 멘토가 좋아요! (4) | 2022.11.15 |
[아침일기]2022.11.14.(월) 04:30 나는 인기 유튜버입니다! (2) | 2022.11.14 |
[아침일기]2022.11.13.(일) 06:00 비트코인은 진정성이다. (4) | 202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