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1. 자주 먹는 수훠궈, 오늘도 역시 맛있다. 굉장하다!
2. 엄마를 위해, 아빠를 위해, 오빠를 위해, 상사를 위해, 동료를 위해 추석 선물을 샀다. 굉장하다.
3. 일주일 내내 계획대로 달려온 나에게 오늘 '쉼'을 주었다. 굉장하다.
●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1. 오늘은 새벽 활동을 생략하고 7시까지 쭈욱 맛있게 잤다.
2. 아침에 엄마와 운동을 열심히 했다.
3.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추석선물 미세전류 칫솔 '트로마츠'가 집으로 배송되어 써보았다. 미쳤다. 이빨이 너무 개운하다!!! 트로마츠 주식을 사야겠다.
오늘은 아침 일기, 명상, 차마시기, 트레이딩뷰 차트 분석, 티스토리 포스팅, 독서 등을 생략하고 아침 내내 자고싶은 만큼 자고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헬스장에 갔다. 헬스장에서 요즘 내가 푸욱 빠져있는 '명상록'을 윌라 오디오북을 통해 들으면서 운동을 했다. 30분 정도 런닝머신을 하고, 스미스머신에 10키로를 달고 스쿼트를 하고, 렛풀다운으로 등운동을 하고, 레그프레스 머신으로 허벅지운동을 하고, 상체올리는 기계로 허리 운동을 했다. 한 1시간 넘게 운동하고 씻고 수훠궈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특선 훠궈를 시켰다. 수훠궈는 언제와도 한결같이 존맛탱이다. 진짜 느무느무 맛있다. 수훠궈를 먹을 때마다 사장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팔아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이런 솜씨 좋고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점이 잘되서 오래오래 나와 함께했으면 좋겠다. 다 먹고 난 후 내가 역시나 너무 좋아하는 마이리틀디저트의 '아바라'(아이스바닐라라떼) '덜달게'와 르팽쿠키를 사들고 롯데백화점으로 갔다. 오늘 사야할 게 많다. 백화점에서 엄마 나이키 운동화, 내 운동화, 우리 팀원, 국장님, 과장님 선물, 그리고 교보문고에서 내가 사고싶은 책 등을 사러 갔다. 나이키 매장이 너무 예쁘게 리모델리을 했다. 나이키 매장만 사람들로 붐빈다. 정말 나이키는 이 불경기에 난리도 아니다. 나이키 주식을 사고싶을 정도로 너무 장사가 잘됐다. 다른 매장은 사람이 별로 없다. 엄마는 운동화는 무적권 검정색을 사려고해서 나는 좀 러블리하고 핑키핑키한 운동화를 권했다. 화사한 톤의 운동화를 신어보니 너무 편해서 엄마가 그걸로 사자고 해서 사드렸다. 나는 나이키, 아디다스, 여기저기 둘러봐도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있는 운동화 깨끗하게 씻어서 신기로 했다. 신발 사러 갔다가 빅사이즈 남자 티가 괜찮길래 오빠 티셔츠도 하나 샀다. 그리고 추석선물로 팀원들 양말을 사러 갔다.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다는 마음이 든 적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번에는 내 마음이 동해서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남자직원이라 닥스에서 양말을 샀다. 사는 김에 국장님 과장님 것도 같이 샀다. 나는 잘보이고 싶다거나 아부를 하는 DNA가 어느 정도 필요할 정도로 결핍되어 있는 생명체라 그런 마음을 가진 걸 보면 이 사람들이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국장님은 쳐다보고만 있어도 내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은 어른이고, 지금 과장님은 앞에 과장님이 너무너무 심하게 워스트라서 엄청나게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바뀌고 나서 너무 정상적이고 행복을 추구하시는 분이라 내 마음이 너무 편해져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선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지금 내 옆자리 그리고 맞은편 자리에 앉아 있는 두 오빠야들은 지금 팀에 직원이 두명이나 없는 대참사를 겪고 있음에도 불평, 불만, 걱정 같은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일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서 선물을 하고 싶었다. 닥스양말이 꽤나 비쌌지만 마음이 어떤 것을 하기를 원할 때 꼭 해야 그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한다. 쇼핑의 마지막 종착지, 교보문고에 가서 내가 사고싶은 책 '린치핀', '제텔카스텐', '스틱' 3권을 샀다. 린치핀은 드로우앤드류라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유투버가 최근에 읽은 책이라고 해서 표지도 이쁘고 제목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끌렸고, 제텔카스텐과 스틱은 요즘 나와 영혼의 교감을 나누고 있는 '블로그 언니'의 추천으로 샀다. 블로그 언니는 요즘 나에게 너무나너무나 감사한 존재이다. 내가 지금 현재 궁금해하는 것, 질문하는 것에 대해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책이나 콘텐츠들을 알려주고 공유해준다. 정말 나는 복이 많은 사람같다. 내가 원할 때 내가 필요할 때 정답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누군가가 도움을 준다. 주위에 조력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 축복과도 같은 일이다. 특히 요즘 정말 넋이 나갈 만큼 푸욱 빠져있는 '명상록'을 선물해준 블로그 언니에게 추석 선물 겸 감사의 표시로 간척지 쌀 한가마니를 선물했는데 한가마니를 더 줘야할 것 같다.
내가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책을 사고 싶을 때,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을 때 그것들을 할 수 있는 돈과 시간과 공간과 여유와 사람은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제가 더 나은 사람, 선한 사람이 될 수 있게 좋은 길로 인도해 주고 계시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오늘 2키로가 빠진 것을 확인했다. 지방이 빠진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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