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행복의 일기
취미생활에 돈이 많이 들어가도 별 고민 없이 확~카드를 끊을 수 있는 내 마르지 않는 화수분 같은 주머니에게 감사하다.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는 얼마든지 팍팍 살 수 있어 내 요리 실력은 재료의 한계가 없이 쭉쭉 성장한다. 솜씨와 풍족함을 주신 신에게 감사하다.
눈치 안 보고 칼퇴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 과장님, 팀장님, 팀원들 누구 하나 눈치주지 않는다. 내 일 완벽하게 다하고 가는 거긴 하지만, 당연한 것 같아도 절대 당연하지 않은 이 자유로운 칼퇴와 깔끔함에 감사하다.
요가 2일차, 요가 선생님께서, 몸 상태가 엉망이라 요가 포즈 대부분이 엉망인 날 위해 잡아주고 온갖 기구를 이용해 내가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1시간 동안 내가 쓴 요가 도구가 도대체 몇 갠지... 다른 사람은 잘만 찢고 뒹글고 서던데 나는 온갖 기구를 써서 겨우겨우 동작을 따라 했다. 요가 선생님의 지극한 친절해 너무 감사하다.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우리 팀 막내와 좀 멀지만 좋아하는 커피숍에서 라떼를 테이크아웃했다. 같이 따라가준 막내에게 감사하다.
커피를 들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비가 왔는데 흠뻑 젖을 정도로 비가 오지 않은 것에 대해 비 님에게 감사하다.
골감소증 진단을 예전에 받았었고, 요즘 뼈가 아파서 맨날 골골대는 딸을 위해 며칠 전 생일 선물로 흑염소 즙을 선물해 준 우리 귀여운 영감, 05씨에게 감사드린다.
밝은 에너지와 하얀 피부를 주신 조물주에게 감사하다. 원하지 않는 부서에 1년 반을 있으면서, 인사고충을 매번 써도 또 탈출에 실패한 나지만 절대 표면적으로 불행해 보이지 않게 밝고 맑은 피부와 웃음을 주신 부처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다.
생각보다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많아 깜놀했다 .
부자가 왜 감사의 일기, 행복의 일기를 쓰는지 약간 알 것 같다.
삶에 좋은 부분만 취하고 생각하고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반복하면 결국 무한 긍정, 행복 에너지가 내 우주를 감싸고돌아 늘 그렇게 살아질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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