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
1. 어제 사본님과 오미자를 만나 연말 회식을 했다. 사본님께서 선물을 준비해 오셨다. 비싼 저녁도 사주시고 선물까지 준비해 오신 사본님이 너무 감사했다. 내가 알고 지내는 친한 지인 중에서 제일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일도 잘하고 위에 사람한테 인정받고 밑에 사람한테는 존경받는 그런 분이다. 사기캐인 게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다. 그런 분이랑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참 좋다. 같이 있는 그 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거짓 없이 순수하고 각자의 필드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늘 즐겁다.
어제 소중한 나의 사본님과 오미자를 무척이나 오랫만에 만나서 뭔가 특별한 걸 하고 싶었다. 그래서 축시를 준비해 갔다. 6명이 다 모였을 때 앞니에 뭐가 낀 채로 축시를 읽었다. 앞니에 큰 거물이 껴있는 바람에 읽으면서 이빨을 가리느라 웃기게 읽었다. 다들 웃겨서 킥킥거리고 난리도 아니다. 나는 진지했는데 말이다. 내 진심을 담은 축시를 제대로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 축시는 고이 접혀 사본님의 양복 안쪽 포켓으로 들어갔다. 웃겼으면 그걸로 됐다 싶다. 웃는 게 최고의 선물이다.
사본님께서 나에게 작가를 하는 게 어떻냐고 말씀하셨다. 안그래도 글쓰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꼭 돈 내고 사 보고 싶은 그런 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말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나 작가 소질 있는가? 진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작가가 되고 싶다.
아 그리고 사본님께 나의 곧리치 명함도 하나 드렸다. 구독자가 또 한 명 늘었다. 막중하다. 열심히 유튜브를 해야겠다.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갖게끔 인연의 끈을 이어준 신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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