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일기]2023.02.01.(수) 20:37 수월하게 산다는 것?

●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2가지

 

1. 오늘 화장이 너무 잘됐다. 1월 30일부터 마스크를 벗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화장이 잘 먹어서 다행이다. 마스크 벗으라는데 끼는 사람이 90%다. 웃긴다. 나는 마스크 때문에 피부에 트러블이 많이 나서 용기 있게(?) 걍 벗고 댕긴다. 사람들이 빨리 마스크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마스크를 벗고 댕기는 내가 너무 부끄러운 건 왜 때문일까? 외모에 자신 있어서 막 벗고 다니는 것처럼 보일까 봐...ㅎㅎㅎㅎㅎㅎㅎㅎ단지 여드름을 피하고 싶을 뿐인 것을....

 

2. 우리 팀장님이 너무 귀엽고 일을 잘해서 참 좋다. 팀장이 착한데 일을 너무 잘해서 내 마음이 편하다. 무능력한 고참이 일을 안 해도 회사가 돌아가는 건 우리 팀장님 같은 분들이 있어서 인 것 같다. 요즘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보고서 만들고 무능력한 밑에 직원한테 업무를 설명해 준다고 입술이 하얗게 바짝 마른 팀장님을 보면 안쓰럽고 한편으로 고맙다. 우리 팀장님 같이 능력자를 만난 건 크나큰 축복이다. 보고서를 정말 잘 만들어서 배울 점이 많다. 그리고 무능한 직원을 탓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 대로 일을 해나가는 걸 보고 또 많이 느낀다. 내가 팀장이라면 무능한 직원에게 무능하다고 따졌을 것 같다. ㅎㅎㅎ야단친다고 무능한 게 유능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아시는 걸까? 정말 저렇게까지 직원 일을 다 해주는 팀장님은 처음 봤다. 

 

사실 나는 그 무능한 고참 직원이 우리 팀에 왔을 때 '공포'를 느꼈다.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 노심초사였다. 복 많은 나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 팀장님이 그 사람의 무능함을 모두 떠안았다. 팀장님은 불평불만이 없다. 짜증 내는 법도 없다. 그냥 앞으로 나아간다. 걱정할 시간에 일을 더하시는 스타일인 것 같다. 

 

우리 팀장님 성이 '조'씨다. 조팀장님 정말 존경한다. 조팀장님을 만난 건 어마어마한 기회다. 많이 배우자. 훌륭한 사람을 보고 배우자. 내껄로 만들자! 

 

우리 조팀장님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줄 알았는데 술자리에서 자신이 전문대를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일하는 거 보면 SKY 보다 더 잘한다.  학벌보다 중요한 게 '근성'인가 보다.  우리 팀장님은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보고서 한두 장으로 조진다. 아주 간단명료하게 질문이 필요하지 않은 보고서를 만든다. 초등학생이 읽어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수요자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조팀장님 자랑 오늘은 이만큼만 하자...;;

 

아...조팀장님은 '사랑'이다. 

 

존경합니다. 조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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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일지

 

오늘 

 

아난티(200)

한글과컴퓨터(200)

SK바이오팜(200)

SK텔레콤(500)

 

매수했다.

 

아난티는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거래량이 터진 종목이고 차트상 거래량이 터진 이후 하락 없이 횡보를 하는 중이다. 고로 다시 에너지를 모아 펌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글과컴퓨터는 퀀터스에서 시종 하위 20 분위 중 가치팩터(PER, PSR, POR, PGPR)와 성장 팩터 (순이익성장률, 매출총이익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매출액성장률)가 아주 좋은 종목이고 차트상으로도 상승할 확률이 매우 높고 요즘 핫한 챗봇GTP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샀다.

 

SK바이오팜은 아빠가 추천한 종목인데, 일단 상장 이후 주식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자체 개발했다. 지난 2020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임상 3상을 자체 진행해 미 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한 후 미국 내 자체 판매망으로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자체 판매망으로 미국 직접 판매를 도입한 것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다. 

 

SK텔레콤 불과 이틀 전 다 팔고 보초병 1개 세워둔 나의 아픈 손가락, 너무 많이 떨어져서 이번 상승장에 안 오른 종목에 배팅하기 위해 다시 물량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대표주라고 (나는) 생각한다. 셀바스AI처럼 날아가는 상상을 하면서 줍줍해본다. 지금이 저점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그리고 엉덩이 무겁게 좀 진득이 깔고 앉았다가 아주 높은 수익을 내보자!!!!

 

오늘 매매, 나는 매우 만족한다. 

 

국동도 오늘 어려 가격대에 걸어놓았는데 못 샀다. 국동...내가 갖고 있는 종목 중 제일 열심히 우상향 하는 예쁜 놈이다. 내일은 좀 많이 떨어져 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마음 놓고 매집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