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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13.(목)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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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 좋아하는 사람 몇몇이 있다. 회사생활이 그렇다. 일적으로 인간적으로 유머코드적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으면 회사 다니는 게 즐겁고 기다려지겠지만 대부분 나랑 안 맞다. 걍 그러려니 하고 다닌다. 그래도 또 몇몇은 쿵짝이 맞아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배가 고프면 회사 근처에 매점에 가서 간식을 사먹고 미운 사람 욕을 해가며 기분을 푼다.

내가 좋아하는 직원들이 다른 과로 발령이 났다. 낯선 사람들을 맞이했다. 말을 몇번 섞어봤는데 한사람은 농담 수위조절이 안되고 선을 넘는다. 한사람는 계속 부정적으로 혼잣말을 하고 코를 심하게 옆에서 푼다.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늘 헤어진, 내가 좋아하는 직원을 만났다. 새로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하면 안된다고 조언해줬다. 그냥 그사람들이 싫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니가 보고싶고 그립다는 말을 그냥 그렇게 한 거였다.

마음 맞는 사람과 헤어지는 건 정말 슬픈일이다. 오늘이 또 지나면 한참 못보겠지. 지나 내나 사는 게 바쁘니. 내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며 버스를 기다려주었다.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예전에는 택시를 아무 고민없이 탔는데 요즘 택시 타는 게 무섭다. 요금이 신경쓰이는 걸 보니 나도 으른인갑다.

오늘 팀장님과 많은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또한번 감탄했다. 대단하신 분이다. 팀장님이 어딜가든 그 옆자리에 앉고싶다고 말했다. 참 배울 게 많은 양반이다.

회식을 싫어해서 도망갈 궁리만 하는 나인데 오늘은 그 시간이 좋아서 그런지 궁둥이가 매우 무거웠다. 떨어질 생각을 안했다.

오늘 출장 갈 일이 있어서 직원 차를 타고 멀리 출장을 갔었다. 나의 드림카를 망내 직원이 타고 다녔다. 승차감이 너무 좋았고 태워줘서 참 감사했다.

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동생과 점심에 훠궈를 먹고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재밌는 일이 많았던 하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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