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기]2022.11.10.(목) 04:01 미라클 모닝, 신은 존재한다.

●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3가지
1. 코인 시장이 폭락했다. 예전에 코인 처음 시작했을 때 쳐물려있던 아이들은 공부용으로 놔두고 있고 새로 투입한 내 자산들은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잘 운용하고 있다. 공부를 계속하니 식스센스도 발달하는 것 같다. 어제 과대낙폭 안에서 수익을 한 2번 정도 먹고 불안해서 코인을 현금으로 모두 바꿔놓았다. 오늘 자고 일어나서 코인 시장을 확인하니 대폭락 중이다. 긴 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희생자가 되고 싶지 않다.
바이낸스가 FTX 거래소를 인수한다고 한다. 인수가 아주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고 바이낸스의 CEO 창펑자오가 말했다. FTX는 유동성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자산을 자사 코인 FTT로 가지고 있는 게 문제란다. 아 그리고 오늘 알았는데 FTX 거래소 CEO 이름 안에 뱅크런이 들어간단다. 내가 늘 주장하는 게 있다. 이름을 잘 지어야 한다! 어떻게 돈놀이하는 회사 CEO 이름에 뱅크런이 들어가 있냔 말이다. 기가 막힌 노릇이다. 우리나라 업비트 거래소 사장님 존함이 뭔지 한번 검색해봐야겠다.
이 위험천만하고 불안한 코인시장에서 새로 투입된 내 자산들을 모두 지켜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신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 내가 잘나서 대응했겠는가? 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보호받는 중이지...ㅜ 너무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기도를 하고 있는데, 들어주시나 보다.
2. 저번주 금요일에 24시간 넘게 일을 해서 이번 주 금요일에 휴무다. 너무 좋다. 오늘만 일하면 금, 토, 일 쉰다. 너무 감사하다. 3일 동안 성장할 생각에 성장판이 간지럽다.
3. 어제, 작년에 같이 일했던 직원들 3명을 만났다. 사실 같이 일했다기보다는 그 당시 다른 팀에서 같은 업무를 보고 있어서 협의할 일이 많아서 주기적으로 만나서 회의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하는 일이 똑같다 보니 겪는 고충도 비슷해서 공감대 형성이 잘돼서 그런지 죽이 잘 맞았다. 어느 순간부터 주기적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멤버는 나를 포함해 총 4명이다. 4명 모두 성격이 특이하고 재밌다. 그런데 돈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어린이다. 회사에서 쌔빠지게 앉아 있으면서 야근수당 받고, 지출을 줄이는 게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맞긴 하다. 그런데 경제적 자유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구조다. 돈이 회사에서 벌리는 거라는 생각에 갇혀있다. 어제 경제 관련 대화를 하다가 고구마 먹다 목에 걸린 느낌이라 말을 아꼈다. 괜히 어린이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 고등교육을 시키려고 했다가 내 입만 아플 것 같아서 꾹 참았다.
언젠가 내가 투자의 구루가 된다면 투자 비법 레시피를 만들어서 유료로 판매할 거다. 그들에게 돈 주고 사서 보라고 해야겠다. 왜냐하면 돈이 나가야 공부가 된다. 돈을 지불하고 얻어야 그것이 소중해진다. 공짜는 크게 임팩트가 없다. 그리고 진짜 찐공부가 되려면 일찍부터 실패를 빨리 경험해야 한다. 한번 정도 크게 말아먹어야 한다. 쓰디쓴 고통을 친구 삼아 공부를 해야 한다. 거기서부터 포기하면 그냥 너는 ONE OF THEM이 된다. 그뿐이다. 그냥 사는 대로 살아야지 별 수 있나? 만약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한다면 투자의 구루가 될 자격이 있지! 아주 가까운 미래의 나처럼.
●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3가지
1. 목요일이다. 평일 거의 다 지났다. 야호!!!
2. 새벽 과제 다 하고 목욕탕 갈 거다. 지질 생각에 기분 조오쿠나!
3. 그냥 그냥 기분이 좋다. 요즘 투자하고 있는 코인, 국내 주식, 엔화 할 거 없이 다 고만고만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늘 미국장이 안 좋은데 국장은 어떻게 될지 아주 기대된다.
● 오늘의 다짐 3가지
1. 독서, 독서, 독서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군
2. 운동, 운동, 운동 어제저녁에 모임 때문에 운동을 못했다. 어제 먹은 삼겹살 오늘 다 배출하자!
3. 라해스 창부 캠 과제 성의껏 만들어서 제출하자!!!